네이버
AI 결합 개인 맞춤형 검색 진화
'라인' 데이터 기반 일본 재도전
'클로바'적용도구 CEK 정식출시
카카오
웹툰·동영상 등 해외M&A 추진
'카카오아이' 콘텐츠 추천 서비스
AI 개발 플랫폼 '오픈빌더' 공개

네이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어웨이'를 탑재한 기기 이미지(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 네이버 번역 서비스 '파파고'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어웨이'를 탑재한 기기 이미지(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 네이버 번역 서비스 '파파고' 이미지 네이버 제공

카카오페이지 영화 서비스 오픈 이미지(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카카오 교통 서비스 앱 '카카오T' 이미지, 카카오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 카카오 제공
카카오페이지 영화 서비스 오픈 이미지(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카카오 교통 서비스 앱 '카카오T' 이미지, 카카오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 카카오 제공

■ 혁신성장 2018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기업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양대 포털사가 올해 경영진 쇄신으로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네이버는 창업 이후 19년간 이사회에 참여했던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에서 빠지고, 카카오는 임지훈 대표가 물러나고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 체제가 시작된다.

양사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피커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였다면, 올해는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과 생태계 확대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주 무기인 '검색'에 AI를 결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버는 현재 연령 등 이용자에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는 맞춤형 서비스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 '개인 맞춤형 검색'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검색이 도입되면 AI가 이용자의 취향과 필요성을 파악한 뒤 이용자별로 다른 메인화면과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네이버는 이를 들고 우선 일본 검색시장을 다시 두드린다. 네이버는 2000년과 2007년 일본 검색시장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라인'의 데이터가 있기에 이번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네이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네이버 내부 검색조직과 AI 조직인 '클로바'를 통합해 '서치앤클로바'를 출범시켰다. 서치앤클로바는 '라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신중호 리더가 맡아 국내외 검색 시장에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네이버는 검색을 포함한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클로바 적용도구인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EK)'를 정식 출시하고 자연어처리와 딥러닝이 반영된 챗봇 빌더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기 제조사가 클로바를 AI 플랫폼으로 탑재하도록 지원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도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 대우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홈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콘텐츠로 일본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카카오재팬이 내놓은 만화 애플리케이션 '픽코마'가 일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는 해외주식예탁증서(GDR)로 1조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게임, 웹툰, 동영상과 같은 콘텐츠 분야의 기업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도 진격할 전망이다.

카카오가 해외 시장에 자신 있게 나서는 데에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는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콘텐츠 추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웹툰을 추천하고, 더 볼만한 뉴스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카카오 역시 개인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해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 I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AI 개발플랫폼인 '카카오 I 오픈빌더'도 내놓는다. 최근에는 카카오 I가 적용된 번역 서비스도 공개하고 외부 개발자들과 공유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에 카카오 I 적용을 확대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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