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
AI·IoT 연결 4차산업혁명 대응

삼성전자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치(VC)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반도체가 생산되는 클린룸에서 모니터를 보며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치(VC)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반도체가 생산되는 클린룸에서 모니터를 보며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혁신성장 2018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기업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삼성전자는 올해 대내외 경영 위기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대응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치(VC)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단기적 실적보다 회사의 전략적 중장기 비전 실천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혁신적 솔루션 개발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기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폰, TV 등 완성품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는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미세화 공정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64단 3D V낸드플래시와 10나노급 D램 제품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을 확대하고, IoT·가상현실(VR)·자동차 전자장치 등 다양한 응용처에 솔루션을 제공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올해는 7나노 초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험 양산을 통해 기술 주도권을 이어간다. 고성능 컴퓨터·네트워크 ·전자장치 등 다양한 응용처에 새 제품을 공급해 중장기 매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TV 사업은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의 새 제품 종류를 늘리고,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85인치 8K QLED TV를 공개했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수백만 가지의 영상 장면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만들어졌다.

우선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하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준다. 삼성의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하는 계조(명암의 자연스러운 표현) 손실 없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8K Q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공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한층 진화한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또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해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더했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가정 내 제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기능까지 갖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은 올해 카메라 등의 핵심 기능과 빅스비 등의 서비스를 강화함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확대하고 중저가 제품의 경우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달 공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혁신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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