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의장<카카오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을 펼칠 자회사 '카카오블록체인(가칭)'을 설립한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할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한재선 퓨처플레이 파트너를 대표로 내정했다.

한 대표 내정자는 카이스트 대학원 전자전산학 박사 출신으로 블록체인·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졌다. 앞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에서 초기 벤처 기업의 투자·육성에 집중해왔다. 카카오와는 인연이 없지만, 블록체인 전문가가 이끄는 자회사를 만들기 위해 한 대표를 내정했다고 카카오 관계자는 말했다. 상반기 내에 새로운 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블록체인이 어떤 사업을 전개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는 암호화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자금을 유치했다. 이 자금의 일부를 블록체인 사업에 투입해 미래시장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상장(ICO)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금지됐다. 카카오는 해외 ICO를 통해 코인을 활용한 결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은 맞지만, 법인명부터 사업 내용까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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