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야놀자·배달의 민족 이어
숙박O2O '여기어때'와도 연동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네이버가 스타트업 서비스와 연동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 '배달의 민족'에 이어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계) '여기어때'와도 연동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여기어때는 네이버에 모델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고 네이버 안에서 예약까지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어때는 네이버에 객실 위치와 가격, 내외부 사진 등 중소형호텔의 주요 정보와 예약상품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를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연동해 사용자가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에서 숙박상품을 보고 예약까지 마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O2O 스타트업들과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숙박O2O인 야놀자로부터 펜션과 모텔 DB 일부를 받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가 네이버에 펜션 정보를 제공한 이후부터 이 업주들의 예약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야놀자의 호텔, 민박 등의 DB를 연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네이버는 올 초부터 숙박 O2O인 여기야와 룸익스의 모텔 DB도 연동해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7일 네이버에서 배달업소에 주문할 수 있도록 연동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배달업주들에게 동의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검색결과 노출에 이어 주문하기 기능도 활성화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에서 자신의 위치정보를 켜고, 업소명이나 피자, 치킨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배달업소에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이버에서 연결되는 모바일 웹페이지를 새로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네이버를 통한 주문 수가 연동한지 며칠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누구나 네이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임을 강조해 온라인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업주들이 스타트업 뿐 아니라 네이버로도 홍보할 수 있어 업주를 늘릴 수 있고, 이용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업주들은 O2O 앱뿐 아니라 네이버에서 동시에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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