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역량 부족·네트워크 미흡
플랫폼 완성도·서비스융합 등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큰 차이
IT부품 제품혁신 101점 유일
■ 혁신성장 2018
혁신성장 위한 기업 규제개혁
국내 산업계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선진국 대비 4차산업혁명시대 혁신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산업군이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으며 그 중 신산업 부문은 선진국과 약 4년 정도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제4차 산업혁명이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과제(정은미 선임연구위원)' 리포트에 따르면 총 6개로 나눈 산업군 모두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기술 수준이 낮았다. 문제는 산업 전체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우리나라 선도기업으로 분류된 회사들의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이 기업실태조사 및 전문가 면담 결과를 반영해 작성한 비교표를 보면 △기계산업 △소재산업 △소비재산업 △IT제품산업 △IT부품산업 △신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선진국 기업들을 100점으로 잡았을 때 국내 선도기업들은 각각 86점(기계)·93점(소재)·94점(소비재)·91점(IT제품)·97점(IT부품)·84점(신산업)에 불과했다.
선진국 기업과의 격차가 1년일 경우 5점으로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모든 분야에서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넘게 뒤떨어진 상황인 셈이다.
이를 다시 제품혁신, 공정혁신, 서비스 융합, 비즈니스 융합으로 세분화 하면 신산업의 서비스 융합은 80점으로 가장 낮았다. 4차산업혁명 선진국과 4년 정도의 격차가 나는 것이다. 신산업의 비즈니스 융합도 82점으로 비슷했다. 다만 IT부품산업의 제품혁신은 101점을 기록해 선진국 기업을 뛰어넘은 유일한 항목이다. 이를 전체 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상당수 항목이 70점대까지 떨어진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에 대한 대응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4년 정도 격차가 난다"며 "제조·공정혁신에서 수준이 높았지만 국내 선도기업조차 여전히 개별 공정이나 품목 단위에서 대응하고 있는 산업 지능화 준비는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정 연구위원은 "초연결성과 자율성을 내용으로 하는 플랫폼 완성도와 서비스융합에서는 해외 선진기업과의 차이가 더 크다"며 "우리 선도기업의 외부역량이 부족하고 네트워크화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플랫폼 완성도·서비스융합 등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큰 차이
IT부품 제품혁신 101점 유일
■ 혁신성장 2018
혁신성장 위한 기업 규제개혁
국내 산업계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선진국 대비 4차산업혁명시대 혁신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산업군이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으며 그 중 신산업 부문은 선진국과 약 4년 정도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제4차 산업혁명이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과제(정은미 선임연구위원)' 리포트에 따르면 총 6개로 나눈 산업군 모두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기술 수준이 낮았다. 문제는 산업 전체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우리나라 선도기업으로 분류된 회사들의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이 기업실태조사 및 전문가 면담 결과를 반영해 작성한 비교표를 보면 △기계산업 △소재산업 △소비재산업 △IT제품산업 △IT부품산업 △신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선진국 기업들을 100점으로 잡았을 때 국내 선도기업들은 각각 86점(기계)·93점(소재)·94점(소비재)·91점(IT제품)·97점(IT부품)·84점(신산업)에 불과했다.
선진국 기업과의 격차가 1년일 경우 5점으로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모든 분야에서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넘게 뒤떨어진 상황인 셈이다.
이를 다시 제품혁신, 공정혁신, 서비스 융합, 비즈니스 융합으로 세분화 하면 신산업의 서비스 융합은 80점으로 가장 낮았다. 4차산업혁명 선진국과 4년 정도의 격차가 나는 것이다. 신산업의 비즈니스 융합도 82점으로 비슷했다. 다만 IT부품산업의 제품혁신은 101점을 기록해 선진국 기업을 뛰어넘은 유일한 항목이다. 이를 전체 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상당수 항목이 70점대까지 떨어진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에 대한 대응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4년 정도 격차가 난다"며 "제조·공정혁신에서 수준이 높았지만 국내 선도기업조차 여전히 개별 공정이나 품목 단위에서 대응하고 있는 산업 지능화 준비는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정 연구위원은 "초연결성과 자율성을 내용으로 하는 플랫폼 완성도와 서비스융합에서는 해외 선진기업과의 차이가 더 크다"며 "우리 선도기업의 외부역량이 부족하고 네트워크화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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