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휴양림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칭 '산림복지상품권' 발행이 추진된다.
산림복지상품권 발행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참여 정책제안 플랫폼인 '광화문 1번가'에 제안된 것으로, 전국에 있는 휴양림과 숲체원 등 각종 산림복지 인프라뿐 아니라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데 활용된다. 올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발행 계획 등을 확정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년 주요업무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2016년 4월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윤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림복지상품권 개발은 '광화문 1번가'에 제안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힐링을 선물하세요'라는 이름으로 상품권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산림복지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상반기 중 상품권 발행 금액과 종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상품권 발행에 따른 국민들의 반응과 보완·개선할 점 등을 마련해 내년에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품권 발행 종류는 지류(종이), 전자, 모바일 등 세 가지 형태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사회·경제적 약자가 산림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이용권)도 확대한다. 바우처 발급자 수를 지난해 1만50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으로 늘려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제공자 등록 수를 108개에서 130개로 확대해 바우처 사용자의 선택권을 높인다.
이와 함께 산림복지사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와 민간 산업화 촉진에 조직의 역량을 모은다. 올해 직접 고용과 민간산업 활성화를 통해 3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2022년까지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분야에서 올해 117명을 채용하고, 민간분야에서는 산림복지전문업 창업을 통해 산림복지전문가 831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복지시설에 지역 전문가를 산림복지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지역과 함께하는 일자리를 늘려 나간다.
산림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조사에도 나선다. 경북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내에 치유효과분석센터를 설립해 대학, 병원과 협업해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을 추진한다. 일례로, 휴양림 내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치유인자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한다는 게 산림복지진흥원의 구상이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올해는 산림복지서비스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거버넌스(민관 협력)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다양하고 체계화된 산림복지서비스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복지상품권 개발과 산림복지소외자를 위한 바우처 발급 확대 등을 담은 2018년 주요업무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복지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