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릭시 '다음'사이트 연결
일각서 포털 편집권 강화 우려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인 '채널'에서 제공하는 언론사 뉴스를 '아웃링크'에서 '인링크'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포털의 뉴스 편집권이 도마에 오르면서 아웃링크 형태로 뉴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 같은 변화를 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채널에서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인링크로 바꾸고 있다. 향후 뉴스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인링크로만 서비스 할 계획이다. '아웃링크'는 언론사 뉴스를 볼 때 언론사 홈페이지로 가게 하는 것이고, '인링크'는 포털 다음을 통해 뉴스를 보는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의 채널 탭은 이용자가 뉴스와 정보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실시간 중계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꾸며지기도 했다. 2015년 채널 서비스 초반에는 이를 통한 언론사 사이트 유입이 늘어나며 포털과 언론사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카카오는 최근 언론사로 직접 연결하는 대신, 포털 다음의 모바일 화면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하고 있다. 현재 인링크와 아웃링크가 혼재돼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인링크 방식으로만 서비스한다.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면서 선정적인 광고나 피싱광고 등의 노출로 이용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가 안정적인 온라인 환경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포털의 뉴스 편집권이 강화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스포츠 뉴스에서 청탁을 받고 자의적인 뉴스 배치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포털의 뉴스 편집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기존 방향을 틀어 포털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의적인 편집을 막기 위해 구글처럼 아웃링크 형태로 뉴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언론환경에서 포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포털을 옥죄는 규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우현 한국신문협회 전략기획부 부장은 "인링크에서 아웃링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포털이 뉴스 편집을 자의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개 언론사가 모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역시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가 인링크로 전환되면 그동안 아웃링크를 전제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 언론사와 카카오 간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언론사는 기사 송출을 중단하는 등 극한 대립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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