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부품업체들 1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가 연내에 4000만 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4000만 대 판매는 갤럭시 시리즈의 평균 판매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S8의 판매부진을 탈피해 평균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북미, 유럽, 한국 등 선진시장(프리미엄)은 보급율 포화로 신규 수요보다 교체 수요에 의존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S9은 부진했던 S8 보다 교체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S8의 경우 전작인 S7의 흥행 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취재진이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체험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취재진이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체험하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S9은 경쟁사의 고가모델 판매가 부진하고 신작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반사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가의 아이폰 X 판매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판매가를 크게 올리지 못한 점 등을 감안 하면 손익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과 동일한 11조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영역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면서 "점유율 경쟁(판매 증가)보다 수 익성 유지가 중요한 시기로 판단되며 스마트폰 완성업체 보다 부품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는 전작인 갤럭시S8 보다는 약간 많이 판매되겠지만, 기존 히트작과 대비하면 평범한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될 전망이고 고성능 스마트폰 보급으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