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분야 대표적 전문가 평가
코스닥위 추천… 내달 주총서 선임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은 고사


차기 코스닥시장위원장에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사진),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등이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변 회장이 기업 경영을 이유로 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5일 금융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임 코스닥위원장에 장범식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오랜 기간 증권업 분야에 연구를 거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벤처 1세대 CEO로 통하는 변 회장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코스닥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장 교수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석사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경영학 박사를 거친 대표적 증권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그는 코스닥 시장이 설립되던 해인 1998년부터 2005년 통합 거래소로 흡수될 때까지 7년간 코스닥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2008년 한국증권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자문위원, 거래소 사외이사 등을 차례로 거쳤다.

장 교수는 2013년에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에 출마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에는 금융개혁추진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개최된 '제2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는 금융혁신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녹조 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금융위는 장 교수가 금융발전심의위원장으로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크라우드펀딩 정착,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에 기여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내달 선임되는 코스닥위원장에 막강한 권한을 일임한 상태다.코스닥위원장이 이끌게 되는 코스닥위원회는 우선 코스닥 상장 심사 및 폐지 모두를 위원회가 심의·의결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됐다. 여기에 코스닥시장 본부장 해임 건의 권한도 새롭게 부여받고 코스닥시장 본부장을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에서 제외 시켰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코스닥시장본부 직제개편 권한도 부여 받았다. 거의 모든 권한이 코스닥 위원장에게 일임된 셈이다.

코스닥위원장은 코스닥시장위원회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되는데 내달 13일쯤 주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코스닥시장위원장과 거래소 이사장 간 협의 후 코스닥시장위원회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데 내부출신 가운데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직무대행과 권오현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조호현 한국거래소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등이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쳐 최종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조호현 사무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역 안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장 교수는 전북 남원 출신이고 조 사무국장도 전북 군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지지기반이기도 하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결국 금융위의 입맛에 맞는 코스닥 위원장이 선임되는 분위기"라며 "최종구 위원장의 코드 인사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다음 달까지 코스닥시장위원장 및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코스닥 진입요건 완화 등을 위한 코스닥 상장규정을 4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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