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접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전에 1시간 가량 만나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보내 축하해 줘 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졌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 남북의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의 진전을 거듭 강조했으며 김 부위원장은 '북측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8명 전원과 접견한 뒤 김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별도로 대화를 나눴다. 우리 정부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김 대변인이 배석했다.

김 부위원장 등 북 고위급대표단은 문 대통령과의 접견 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지난 23일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도 이 자리를 함께 했으나 양측이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전해졌다. 북 고위급 대표단은 2박 3일 간의 방남 일정 동안 서 국정원장 등 고위급 회동도 별도로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앞줄 오른쪽 두번째),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앞줄 오른쪽),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뒷줄 맨 오른쪽) 등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앞줄 오른쪽 두번째),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앞줄 오른쪽),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뒷줄 맨 오른쪽) 등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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