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원장, 취임 첫 기자간담
우수 보안전문가 발굴·양성 목적
'Hackthe KISA' 개최 계획 밝혀
상금 규모·방식 등 하반기 공개
#2016년 미국. 18세의 어린 화이트 해커가 보안이 엄중하기로 유명한 미 국방부(펜타곤)의 보안망을 뚫고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르면 올해 말 국내에서도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KISA의 보안취약점을 찾는 해킹대회 'Hack The KISA'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 이벤트를 통해 우수한 보안전문가를 발굴·양성하고, 보안취약점 개선 등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대회 상금 규모, 참여방식, 진행방법, 구체적 일정 등은 올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KISA가 진행하던 해킹대회들은 문제를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이를 풀어내는 수준에 불과해 재미도 없고 큰 도움이 됐다고 보기도 어려웠다"며 "KISA가 보유한 자산을 대상으로 보안취약점을 찾는 버그바운티 대회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여러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ISA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APT(지능형지속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외부 보안전문가들도 센터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안 연구, 보안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KISA는 국내 인터넷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네 가지 이슈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전자문서 기반 디지털데이터 확보 및 활용기반 강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식별조치 활용'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확보 간 사회적 합의 마련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사이버보안 위협 증가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제 발굴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전자문서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한다.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와 관련한 기술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위협 사전예방 강화와 신속 대응, IoT 보안 내재화에도 힘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관의 전문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재정비하는 등 정책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과거에는 KISA가 국내 유일 정보보호 전문기관이었지만, 현재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금융보안원 등 다양한 전문기관이 생겨나며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정책연구실을 만든 만큼 집행기관뿐 아니라 정책기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원장은 전문성 논란과 관련해 MLB를 예로 들며 "유명 MLB 구단주들 대부분이 비선수 출신으로 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KISA에서 갈등을 조절하고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탁기자 kt87@
우수 보안전문가 발굴·양성 목적
'Hackthe KISA' 개최 계획 밝혀
상금 규모·방식 등 하반기 공개
#2016년 미국. 18세의 어린 화이트 해커가 보안이 엄중하기로 유명한 미 국방부(펜타곤)의 보안망을 뚫고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르면 올해 말 국내에서도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KISA의 보안취약점을 찾는 해킹대회 'Hack The KISA'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 이벤트를 통해 우수한 보안전문가를 발굴·양성하고, 보안취약점 개선 등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대회 상금 규모, 참여방식, 진행방법, 구체적 일정 등은 올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KISA가 진행하던 해킹대회들은 문제를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이를 풀어내는 수준에 불과해 재미도 없고 큰 도움이 됐다고 보기도 어려웠다"며 "KISA가 보유한 자산을 대상으로 보안취약점을 찾는 버그바운티 대회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여러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ISA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APT(지능형지속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외부 보안전문가들도 센터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안 연구, 보안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KISA는 국내 인터넷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네 가지 이슈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전자문서 기반 디지털데이터 확보 및 활용기반 강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식별조치 활용'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확보 간 사회적 합의 마련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사이버보안 위협 증가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제 발굴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전자문서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한다.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와 관련한 기술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위협 사전예방 강화와 신속 대응, IoT 보안 내재화에도 힘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관의 전문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재정비하는 등 정책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과거에는 KISA가 국내 유일 정보보호 전문기관이었지만, 현재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금융보안원 등 다양한 전문기관이 생겨나며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정책연구실을 만든 만큼 집행기관뿐 아니라 정책기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원장은 전문성 논란과 관련해 MLB를 예로 들며 "유명 MLB 구단주들 대부분이 비선수 출신으로 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KISA에서 갈등을 조절하고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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