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동산종합 오픈플랫폼 개시
이달말 입주 공공 민간임대단지에 적용
대림-현대산업-SK, 자산관리회사 설립
부동산투자신탁에 위탁, 자산관리 사업
롯데자산개발, 도심형 임대주거 선보여
공장부지 주거·업무·상업시설로 탈바꿈

건설업계가 시공 중심의 분양 사업에서 임대·관리로 분양 전략의 새 판을 짜고 있다. 최근 무리하게 집을 구매하지 않으려는 층이 늘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장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이 임대·관리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롯데자산개발, 코오롱글로벌 등이 임대·관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부동산종합서비스 오픈 플랫폼인 디앤서(D.Answer)를 개시, 이달 말 입주예정인 공공지원 민간임대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적용한다. 임차인은 계약현황에서부터 공과금, 입주민설문, 주거생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임대인은 공실현황에서 임대료, 임대현황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뉴스테이 민간 사업자로도 뛰어든다.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인천공항관련 종사자를 위한 1445가구의 민간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대림, 현대산업개발, SK그룹은 리츠와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AMC를 설립했다. AMC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의 위탁을 받아 자산을 관리하는 기업이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대림그룹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리츠 대림AMC는 지난해 말 정비사업 연계형 기업 임대주택인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사업과 관련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으로부터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 정비사업 연계형 기업 임대주택 사업은 장기간 지연된 정비사업 용적률을 높이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해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임대해주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자산관리회사인 AMC와 리츠를 설립한 뒤 같은 해 12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추진협약을 맺었다. 코레일 소유 철도와 물류시설 부지, 국공유지를 주거 또는 상업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자산개발과 코오롱글로벌은 임대주거 브랜드를 제공 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주거임대 서비스 1호점 어바니엘 가산을 내놨다. 한국후지필름 공장 부지를 지하 2층∼지상 18층의 주거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로 탈바꿈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임대주택 브랜드 커먼라이프를 하반기 서울 역삼동에서 72가구 규모로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여성 1인 가구 전용 공유주택(셰어하우스) 커먼타운도 운영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년 전부터 미래전략추진위원회를 꾸려 새 먹거리를 고민했고, 고민의 결과가 민간임대주택 사업이었다"며 "일본의 경우 기업형 임대주택이 발달했는데 앞으로 국내시장도 일본과 같이 대형건설사가 기존 시행, 시공, 분양 업무에서 발전된 부동산종합서비스로 업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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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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