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오태식 교수의 퇴출을 요구했다. <서울예술대학교 공식 SNS>
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오태식 교수의 퇴출을 요구했다. <서울예술대학교 공식 SNS>
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가 본교 교수이자 배우 오태석에 대한 퇴출을 요구했다.

21일 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는 공식 SNS를 통해 "본교 오태식 교수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미투 선언,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 총학생회의 입장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총학생회 측은 "총학생회에서는 오태석 교수에 대한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술대학교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적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총학생회에서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군기를 포함한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서울예술대학교 내에서 성추행, 강간 몰카, 오티 몰카 등의 추악한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예술의 꽃이 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에 모인 학운분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지 않도록 총학생회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매듭지었다.

앞서 지난 18일 연극 연출가 황이선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태석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내 옆에 앉아 손, 허벅지, 팔뚝을 만졌다. 무릎 담요를 같이 덮자면서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오태석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연극계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는 피해자 A 씨도 SNS를 통해 오태석의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A 씨는 "연극 '백마강 달밤에' 뒤풀이에 참석했는데,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켜는 행위와 내 허벅지 부근을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태석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자처했지만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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