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을 하며 발치를 하는 이유는 비뚤어진 치아나 돌출입을 해결하기 위해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치를 하지 않게 된다면 이외의 방법으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있다.
첫째 치간삭제(IPR = InterProximal Reduction)라는 방법이다. 치아 하나하나의 좌우 폭경을 다듬어 전체적으로 공간을 내는 방법이며, 한 치아 면에서 0.25mm 정도씩만 다듬어도 전체적으로 4~5mm 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는 전치아 후방이동(Total distalization)이라고 사랑니를 발치한 후방공간으로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켜 심하지 않은 돌출입을 해결하거나, 약간의 치아배열을 시행할 수 있지만 이 때는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사용해야 한다.
교정용 미니스크류는 치열을 뒤로 당기는 도구이다. 미니스크류를 사용하여 교정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따른다. 우선 치열을 후방으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뒤쪽에 존재해야 하며, 입이 튀어나온 양이나 치열이 비뚠 정도가 미약해야 하고 전치열을 뒤로 당기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세 번째 급속 구개 확장장치(RPE = Rapid palatal expansion)라는 방법이다. 윗턱 뼈는 사실상 좌우 두 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적절한 힘을 가해주면 두 뼈의 연결부위가 벌어지면서 옆으로 폭경이 늘어나게 된다.
줄여서 RPE라고 불리는 급속구개확장장치는 위에 설명에 원리를 사용하여 윗턱의 좌우 폭경이 부족한 경우 장치로 늘려주어 중절치 사이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치아배열을 위한 공간을 얻는 방법이며, 벌어진 부위는 다시 뼈로 찬다.
네 번째 MA-RPE(Mini screw - Assisted RPE)인데, 세 번째로 설명한 RPE 장치는 아직 골격 형성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청소년에게서만 가능하나 MA-RPE는 골격에 직접적으로 더욱 강한 힘을 주는 장치로 골격 형성이 멈춘 성인은 반드시 MA-RPE (Mini screw - Assisted RPE)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그냥 RPE로 교정을 한다면 교정은커녕 치아가 상하게 되니 꼭 설명을 자세히 듣고 치료를 해야 된다.
마지막 방법인 다섯 번째는 치료적 진단(Therapeutic diagnosis)이다. 이 방법은 발치와 비발치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사람을 위한 치료법인데, 우선 배열되는 양상을 살펴본 후 발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치료적 진단, 즉 치료를 해보고 양상을 살피고 그에 맞춰 진단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발치를 하지 않고 교정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하지만 무조건 발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며, 발치가 필요한 심한 부정교합의 경우 무리하게 비발치로 치료한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결과에 만족도도 떨어진다.
이에 전문의는 "치아교정 시 발치를 최대한 조심히 시행해 환자의 소중한 자연치를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치 여부는 각 환자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 후 결정해야 하므로 교정전문의에게 정밀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전하였다.
(도움말: 원주 삼성서울치과교정과 치과의원 / 정진환 원장)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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