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타구서 배송대행 서비스
월 12만건 물량 처리…2배 증가
일본직구·역직구 수요증가 대응

일본 도쿄 오타구에 위치한 코리아센터닷컴의 몰테일 JP 센터 지도  코리아센터닷컴 제공
일본 도쿄 오타구에 위치한 코리아센터닷컴의 몰테일 JP 센터 지도 코리아센터닷컴 제공
코리아센터닷컴이 일본에서 운영 중인 몰테일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다. 일본 직구·역직구 수요에 대응하고, 온라인으로 현지에 영업 중인 판매자들의 물류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닷컴은 지난 17일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에 운영하던 '몰테일 JP 센터'를 도쿄도 오타구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현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일본 배송대행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새 물류센터의 처리 가능 물량은 하루 평균 4000건, 월 평균 12만건으로, 기존 물류센터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은 8m로 높아 공간을 전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고, 하네다공항과 가까워 선적하기가 더 수월해졌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일본 직구·역직구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늘어나는 배송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몰테일의 일본 연간 배송대행 신청 건수는 2010년 1000건에서 지난해 19만건으로 190배 증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로 가격 장점이 크고, 배송기간이 비교적 짧아 지난해 배송대행 신청 건수는 전년보다 70% 늘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식기·주방용품·피규어·완구 등을 주로 사면서 몰테일의 전체 국가별 배송대행 신청 건수 가운데 일본 비중(11%)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앞으로 코리아센터닷컴은 새로운 몰테일 JP 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역직구 서비스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해외 물류센터를 활용해 반송물류서비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몰테일 JP 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일본에 영업하는 판매자들의 상품을 보관하며 배송을 대행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역직구 거래액(1382억원)은 전년보다 약 14% 늘어나는 등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풀필먼트 서비스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센터닷컴은 현재 한국·미국·일본·독일 등에 7개 몰테일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코리아센터닷컴 관계자는 "판매자가 일본에서 판매할만한 상품을 매입해 몰테일 JP 센터에 보관하면 주문이 들어왔을 때 현지 센터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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