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 VR' 활용 체험존 운영
KT '5G 커넥티드'에 대용량 게임 활용
현대기아차는 수소차·자율차 시승 행사
인텔·알리바바 등 홍보관 통해 기술 홍보

지난 16일 오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플라자 내 삼성전자 홍보관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플라자 내 삼성전자 홍보관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는 2018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한국전력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VR기기로 스마트시티를 가상 체험하고 있다.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는 2018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한국전력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VR기기로 스마트시티를 가상 체험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 종점을 향해가고 있다. 각국의 메달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일주일 남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소정의 마케팅 성과를 내기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설 연휴도 잊은 채 올림픽 현장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5G나 가상현실(VR) 등을 첨단 기술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KT, 한국전력, 인텔, 알리바바 등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후원사들은 평창과 강릉 올림픽파크 등에서 설 연휴도 잊은 채 마케팅 열전을 펼쳤다.

평창과 강릉에 개관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에서 단연 인기는 VR이었다. 삼성전자는 기어 VR을 활용해 '소비자가전쇼(CES) 2018' 등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기어 라이드'를 비롯해 스켈레톤 등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했다. 기어 VR을 착용하고 전용 탑승기구에 타면 다양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 체험존에는 개장 30분 만에 100여명이 대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VR 체험을 하려면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에도 관람객들의 대기줄은 계속 길어졌다. 현장에 있는 한 안전관리 요원은 "하루에 천명 이상이 방문한다"며 "평일에는 관람객 수가 다소 줄지만, 올림픽 기간 중 1만명 이상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가 평창에 수소 에너지를 다양한 각도로 형상화한 체험관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을, 강릉 올림픽파크에 기아차의 체험형 홍보관 '비트 플레이'를 운영했다. 유명 건축가 아시프 칸이 만든 이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수소차의 친환경성을 직·간접으로 체험하도록 했고, 다양한 조형물로 예술성을 더했다.

현대차는 현장에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 참가 신청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람객 6명 중 1명 정도는 자율주행차 시승 여부를 문의했고, 긴 대기시간 등으로 시승이 어려운 관람객에게는 수소차 체험 행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전시장에도 하루에 천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하는 KT 역시 강릉과 광화문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관람객이 5G의 세계에 몰입하게 했다. KT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조성한 체험관 '5G 커넥티드'에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비롯해 5G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국내외 관람객을 놀라게 했다. 광화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라이브사이트를 만들었다.

공기업 최초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사인 한국전력은 평창올림픽프라자 내에 '스마트 에너지 시티, 평창에 펼치다'라는 주제로 홍보관을 만들었다.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봅슬레이 등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가 돼 미래 스마트시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현실(VR) 체험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밖에도 인텔과 알리바바 등도 강릉에 홍보관을 만들어 첨단 기술을 뽐냈다. 알리바바는 스마트패스라는 생체인식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ET 스포츠 브레인'이라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인텔은 평창올림픽에서 주관방송사인 SBS와 협력해 알파인스키,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30개 종목을 선수시각과 현장 관중의 시각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 솔루션 체험공간을 각각 만들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인들이 평창 올림픽 파크 대기업 체험존을 이용하면서 '한국은 IT 강국'이라는 인식을 더 굳혔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VR 기기와 5G 기술은 역동적인 영상 콘텐츠가 가득한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에 최적화한 IT 솔루션이라는 점을 입증한 올림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강원)=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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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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