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치를수록 트랙 노면 상태 안 좋아져…연맹 "컴퓨터 추첨으로 정해"
오늘 밤 1∼2차·내일 밤 3∼4차 시기…최종 순위는 4차례 기록 합산으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조가 불리한 여건 속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한다.

원윤종-서영우가 출전하는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시기 주행은 18일 오후 8시 5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작한다.

2차 시기는 이날 오후 9시 40분, 3, 4차 시기는 각각 다음 날 오후 8시 15분과 오후 10시에 열린다.

최종 순위는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매긴다.

문제는 1차 시기의 출발 순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전체 30명의 출전팀 가운데 마지막인 30번째로 경기를 치른다.

원윤종-서영우 조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는 1차 시기의 출발 순서가 7번째로 배정됐다.



썰매 종목에서 출발 순서가 뒤로 밀릴수록 불리하다는 점은 상식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썰매 날에 의해 트랙 위의 얼음이 깎이고 파이면서 노면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는 봅슬레이에서 트랙 노면이 고르지 않으면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이 드라이빙을 하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1차 시기 출발 순서는 컴퓨터 추첨으로 정해졌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은 1차 시기에서 6번째로 출발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모두 2차 시기는 1차 시기 1∼20위는 성적의 역순으로, 21∼30위는 21∼30번째 순으로 출발한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 대망의 평창올림픽의 스타트를 끊게 된 원윤종-서영우가 이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경기는 18∼19일 하루 2차례 총 4차례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경기는 18∼19일 하루 2차례 총 4차례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경기는 18∼19일 하루 2차례 총 4차례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경기는 18∼19일 하루 2차례 총 4차례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31일 오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영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원윤종.
31일 오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영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원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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