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와이파이 로밍 무료 개방
종량요금 인하·상한제 개편 주효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KT가 지난해 해외 로밍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이후 해외 로밍 상품이용자와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개편을 시행한 이후 종량제를 사용하는 이용자 수가 35% 늘어나고 종량 데이터 트래픽은 일 평균 250% 증가했다. 해외 로밍으로 음성 전화나 데이터를 이용할 때 과도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을 우려했던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10월 로밍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요금 폭탄'을 원천 방지하고자 데이터로밍 종량요금을 대폭 인하했다.

별도 로밍요금제 신청 없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경우 요금을 기존 패킷(0.5KB)당 2.2원에서 패킷당 0.275원으로 내렸다. 이는 기존 가격보다 87% 인하한 가격으로 국내 표준요금제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이다.

또 데이터로밍 종량 이용금액 상한제도도 개편했다. 이용금액 상한선을 일 1만1000원으로 설정했다. 일 사용량이 1만1000원을 넘을 경우 당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미국·일본 등 176개국에 적용됐다.

일본과 중국에 방문하는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개방한 결과 이용자 수가 16배 증가했다. 지난 9월 시작한 중·일 와이파이로밍 서비스는 KT가 한·중·일 통신사 전략 협의체인 SCFA에 제안한 결과다.

KT에 가입한 이용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서비스 신청이나 요금 과금 없이 국내에서 KT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선택하는 것처럼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를 선택만 하면 간편하게 데이터 접속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종량 요금 개편, 중·일 와이파이 무료 서비스 등 해외에서도 고객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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