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고용지원 전담팀 구성 구직자 - 기업 5000곳 매칭 계획 올 노후산단 혁신사업 추진 역점
"산업단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올해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하고 4차 산업혁명에 앞서 가려는 국가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산단공도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더 노력하겠습니다.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산단에서 창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황규연 이사장(사진)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보조를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데 산단공은 각 정부부처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각종 사업을 통합해 입주기업들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고용지원프로그램인데 통합해 정보를 전달하니 신청률이 3~4배 정도 늘고 있습니다."
황 이사장은 "입주기업 인력 지원을 위한 일자리창출팀을 만들었다"며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매칭시스템을 통해 괜찮은 기업 5000개 정도를 선별해 구직자와 연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창업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유치하고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병행해 3D프린터와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을 위한 센서와 로봇화 등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산단의 표준모델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이사장은 "이제껏 스마트공장은 각 요소들이 부분적으로 충족되는 정도다. 아직 완결적 그림이 안 나와있다. 센서 같은 것, 이런 것들을 설치해서 산단의 각종 시설이나 안전을 관리한다든지, 취약한 시설을 찾아내 예방적 차원에서 보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거에 다하긴 어렵고 실현가능성 있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노후산단 혁신사업도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황 이사장은 "작년에 노후산단 개발을 위한 민간대행사업으로 승인된 사업에만 1조 8000억 정도 투입됐다"며 "올해도 인센티브 제공과 분양가 책정 등 제도개선을 통해 대행사업자들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전국 전체 산업단지 1176개(2017년 12월 기준)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33개를 포함해 총 63개의 단지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산단공 관할 산업단지는 2017년 9월말 기준 전국 전체 산단 대비 기업 수 53.7%(4만 9940개), 생산 52.9%(411조원), 수출 48.6%(1469억 달러), 고용 50.1%(107만 1000명)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