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상장 직후 시총 3위 올라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선반영
시총 상위 20종목 중 나홀로 ↑

셀트리온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사한 첫날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200에 무난히 편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08% 오른 2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종가보다 4.57% 하락한 25만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주가가 반등했다.

셀트리온은 이전상장 첫날 삼성전자(286조9438억원), SK하이닉스(53조4354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35조3279억원으로 3위에 안착했다. 이어 현대차(34억1429억원), 포스코(30조689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만이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내린 2363.77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2.83%), SK하이닉스(-0.68%), 현대차(-3.73%)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실적보다 수급 이슈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측면이 크다"며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선반영 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3월 9일 코스피200지수 편입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 상장일로부터 15매매 거래일 동안 일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시장 보통주 기준 상위 50위 이내인 경우 코스피200 특례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20조~40조원으로 알려져 있다"며 "셀트리온의 최근 15거래일간 시총이 코스피200 내에서 2.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7500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카카오와 비교하면 추가 주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이전상장 직후 약 10거래일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는 이후 50거래일 동안 4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다만 카카오 이전상장 때와는 달리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된 점은 향후 셀트리온 주가 흐름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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