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임시중앙위원회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을 결의한 뒤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11일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창당한 지 약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당결의를 위한 제5차 임시중앙위원회를 열고 전당원투표 결과를 근거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공식 결의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당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통합 찬성률이 73.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통합 추진과 연계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투표 때의 74.6%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기간이 짧았는데도 5만4000여명이나 참여한 것은 통합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치와 지지도가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최종 투표율은 20.1%로, 총 5만3680명이 투표했다. 8~9일 케이보팅(K-Voting·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는 3만6508명(투표율 13.7%)이, ARS 투표에는 1만7172명(투표율 6.4%)이 각각 참여했다.그동안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 찬성파는 통합 정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찬성률이 최대한 높게 나와야 한다고 판단해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2일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선발할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이미 지난 5일 당원 대표자회의(전대)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오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치르면 양 당은 '바른미래당'으로 새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