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89포인트(2.53%) 하락한 2346.73, 코스닥은 29.81포인트(3.46%) 하락한 832.13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 쇼크로 국내 주식시장이 또 다시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40.26포인트(1.67%) 내린 2367.3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급락한 후 전날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주저앉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60.89포인트(2.53%) 하락한 2346.73으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3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금리인상 우려 확대로 미국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3.75%, 3.90%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우려감이 부각되며 하락했고, 여기에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이슈도 부담이 됐다"며 "특히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등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에 매물이 집중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13.83포인트(1.60%) 떨어진 848.11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4% 가까이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3.46%) 내린 832.13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의 원인이 금리인상 속도라면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중요하다"며 "파웰 연준 의장은 오는 28일 하원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시장이 원하는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이며 그 이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수기자 mins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