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모빌 아버지 앤드류 존슨
미 LA '솔리드웍스월드' 참가
"작업 까다로운 SF영화 속 물건
설계와 렌더링에 매우 효과적"

로버트 앤드류존슨 할리우드 아트디렉터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LA컨벤션에서 열린 '솔리드웍스월드2018'에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의 슈퍼카로 등장한 배트모빌의 설계와 제작에 솔리드웍스를 사용한 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로버트 앤드류존슨 할리우드 아트디렉터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LA컨벤션에서 열린 '솔리드웍스월드2018'에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의 슈퍼카로 등장한 배트모빌의 설계와 제작에 솔리드웍스를 사용한 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솔리드웍스는 공상과학(SF) 영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비행기, 자동차, 장갑차 등을 설계한 후 3차원 형태로 만드는 렌더링 작업에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입니다."

로버트 앤드류존슨 할리우드 아트디렉터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LA컨벤션에서 열린 '솔리드웍스월드2018'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앤드류존슨은 할리우드 영화계 특수효과 분야에서 손꼽히는 아트디렉터로, 영화 아바타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오브빌리언, 배트맨, 패신저스, 로보캅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다쏘시스템의 3D 컴퓨터설계(CAD)·컴퓨터지원공학(CAE) 솔루션인 '솔리드웍스'를 이용해 영화에서 등장하는 트랜스포머 로봇과 배트모빌(배트맨 차), 특수 드론 등을 설계한 후 렌더링, 시각화 등을 거쳐 실물로 제작, 영화 촬영에 사용했다.

그는 "영화에서 필요한 특수 차량과 로봇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설계와 렌더링이 매우 중요한데 솔리드웍스는 이를 가장 잘 실행해주는 솔루션"이라며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나오는 각종 자동차와 무기, 톰 크루즈가 나온 오브빌리언에서의 드론, 배트맨에서 나온 배트모빌은 설계 작업이 매우 까다롭고 어려웠는데 솔리드웍스가 상상 속의 물건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다양한 산업과 스타트업에서 솔리드웍스를 활용해 설계·제작한 미래형 제품들이 여럿 소개됐다. 특히 스타트업 아리보가 LA카운티의 광역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엘론 머스크의 하이퍼루프와 고속열차를 결합해 개발하는 '슈퍼 도시 네트워크(SUN)'가 큰 주목을 받았다. 아리보는 시속 1126㎞로 도시간을 운행하는 하이퍼루프와 달리 시속 257㎞로 48㎞ 내의 도시 내 광역거리를 운행하는 초고속 교통시스템이다. 자동차를 이동 크래프트에 태운 후 진공 튜브에 진입해 목적지까지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방식인데, 전체 콘셉트에 솔리드웍스를 활용했다. 현재 LA와 콜로라도는 아리보의 SUN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트슈퍼보드, F1 자동차 등에서 솔리드웍스로 설계·제작한 제품도 행사에서 선보였다.

지앙 바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대표는 "우리 솔루션은 100만개의 실린더를 가진 아주 좋은 엔진"이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쓰이면서 인류가 좀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LA(미국)=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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