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갈 때 고속도로 이용 꿀팁 챙기세요"

한국도로공사는 9일 개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개최지 주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이색 서비스, 통행료 면제 방법, 올림픽 전용차로, 환승휴게소 무료 셔틀 정보 등 고속도로 이용 '꿀팁'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설 개량 공사로 확 달라진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고조된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휴게소 내·외부를 올림픽 마스코트 및 엠블럼을 활용해 꾸몄으며 캐노피, 화장실 등도 정비를 마쳤다.

문막(서창)휴게소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설치돼 진짜 보드를 타는 모습을 연출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 편의점에서는 온음료 전품목 50%를 할인하고 경기 입장권 제출 시 핫팩도 무료로 증정한다.

대중교통 환승시설이 설치된 횡성(강릉)휴게소는 내·외부를 동계 스포츠 이야기 테마로 꾸몄다. 평창 올림픽 경기종목과 마스코트 등을 닥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했고 미니 컬링존도 설치해 올림픽 정식 경기종목인 컬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 한우, 한지 등 지역의 6가지 특산물을 테마로한 홍보관을 구경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한우떡더덕 스테이크도 맛볼 수 있다.

애견인 사이에서 유명한 덕평휴게소는 지난해 빛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까지 개장해 볼거리가 풍요로워졌다. 첨단 조명을 활용해 정원, 숲, 우주공간 등을 표현한 10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덕평휴게소는 상행선과 하행선 양방향에서 이용이 가능한 통합형 휴게소로 반려견 놀이터(달려라 코코), 덕평 숲길, 쇼핑몰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평창(인천)휴게소에서는 올림픽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올림픽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커피 사이즈 업을 해주거나 간식을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해 6월 동홍천∼양양 구간 공사를 끝으로 모든 구간이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에는 국내최초로 고속도로 상공에 지어진 내린천 휴게소를 만날 수 있다. 휴게소 아래로 차들이 통행하는 아주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돼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휴게소로 손꼽힌다.

각종 편의시설 구비는 물론 3층과 4층에 자리 잡은 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인 인제양양터널 등을 소개하고 해당고속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관광지도 안내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개최지 인근 요금소에서는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달 9일부터 25일까지(17일),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경기장 인근 요금소를 진출·입하는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 대상 요금소는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북강릉·남강릉 등 8개 곳으로 면제 시작일 0시부터 면제 종료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모두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장까지 정해진 시간 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에도 올림픽 전용차로도 운영된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릉분기점∼대관령 나들목(19.8㎞) 구간과 국도 6호선 태기삼거리∼월정삼거리, 지방도 456호선 월정삼거리∼대관령 나들목 입구 등이 해당 구간이다. 전용차로는 올림픽 관계 차량과 버스·승합차량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차량이 전용차로를 이용하다가 적발되면 4∼7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10∼30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천안논산선 정안휴게소와 중부내륙선 선산휴게소에서는 올림픽 개최도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환승휴게소 셔틀버스는 진부역, 대관령 환승주차장, 북강릉 환승주차장 등 3개 수송몰에 정차한다. 각 수송몰에서는 하차 후 무료 관중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정안·선산휴게소의 무료 셔틀버스는 하루 평균 각 6회, 4회 운행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