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한미공조가 북한을 남북대화와 평창올림픽 참가로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올림픽은 제가 취임한 이후 처음 주최하는 정상급 다자외교 무대이며,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국·일본·중국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온 이유는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이유와 동일하다"며 "한미 양국민 간 갖고 있는 강력하면서도 절대 깨뜨릴 수 없는 결속력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논의할 문제가 매우 많고 거기에는 경제관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논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그 날까지 미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이것은 바로 양국이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증거이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두 분 사이의 강력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