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즌을 준비하는 피트니스선수의 경우, 1~2개 정도 대회에 출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간혹 3개 대회에 나가는 선수도 있지만, 그만큼 다이어트와 훈련 기간이 길어지므로 몸에 상당한 무리를 가져올 수도 있다.
2018년 상반기 11개의 피트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하는 김진수 선수(사진=김진수 제공)
그런데 올해 모두 11개의 피트니스스타 대회에 출전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진수 선수(30, 광주 573피티샵 소속)다. 그는 3월 18일에 열리는 피트니스스타 남양주대회를 시작으로 일산대회, 내셔널리그, 아마추어리그, 광주대회, 부산대회, 창원대회, 퍼시픽리그, 대구대회, 전북대회, 전남대회 등 총 11개 대회의 머슬과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말 그대로 '피스 투어'인 셈이다.
김진수 선수는 "지금까지 피트니스스타만큼 공정한 심사와 실시간 점수 공개, 화려한 무대, 역대급 상금과 포상 등 선수들을 위한 대회는 없었다."며 "소위 배경이 없는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피트니스스타 대회 투어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3월부터 5월 말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모든 피트니스스타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게 된다. 건강도 챙겨야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현실도 부담스러울 법하다.
김 선수는 "대회 참가비만 무려 22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들며, 기타 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시합 준비로 일 또한 많이 할 수 없으니 늘 시간에 쫓긴다."라며 "그럼에도 이 모든 건 제 꿈을 이루기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며, 이 도전이 제 삶에 있어 분명 멋진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종목표가 완주라고 하지만, 절대로 가볍게 대회장을 돌고 싶지 않다는 그는 각 대회마다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다 출전뿐만 아니라 최다 입상도 노리고 있는 것.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며, 건강식품과 식이섬유도 빼놓지 않고 챙겨 먹고 있단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도전을 즐기면서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는 김진수 선수는 정말 피트니스스타가 되고 싶은 게 꿈이란다. 또한 운동에 관심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 매력을 알려줄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있다.
과연 김진수 선수는 자신과의 약속대로 1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을까. 또 누구보다 빛나는 피트니스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3월부터 시작되는 피트니스스타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