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 개발한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이 자동 주차를 시연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에 적용하는 친환경차 전용 부품과 원격 자동주차 시스템을 공급한다. 국내 업체로는 처음 개발한 것이고, 세계에서는 두 번째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과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RSPA)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iMEB은 차량 감속시 구동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이다. RSPA는 주차와 출차에 필요한 변속과 전·후진 등을 모두 자동화하고 스마트키에 원격 제어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특히 RSPA로 자동 주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차된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스마트키만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있어 좁은 공간에 주차된 차량에 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모비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모두 내달 현대차가 출시할 넥쏘에 적용된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소장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현재 핵심부품 매출 대비 7% 선에서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생제동시스템은 독일 콘티넨탈, 전자동 주차시스템은 프랑스 발레오가 처음 개발해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