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레벨 4수준.. 올해 CES에서 첫선 혁신성장 선도산업 규제 혁신위한 행보로 해석 잇단 대기업 현장행...기살리기, 정책 동참 요청 의미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 자율주행자동차 '넥쏘'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이 탄 자율주행차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판교 IC까지 15분가량 주행했다.
이날 시승에는 문 대통령과 자동차 영재 김건(13·인천 한일초)군 그리고 자율주행 개발담당인 현대차 이진우 상무가 동승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큰 축인 혁신성장을 선도할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규제혁신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 위한 현장 행보로 풀이된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스마트시티·드론·초연결지능화 등과 함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규제혁신 토론회를 주재하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의 시중 판매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현대차 넥쏘는 올해 1월 미국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공개된 차량으로, 5분 이내 충전으로 590㎞ 이상 주행할 수 있고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레벨 0부터 5까지 6단계로 분류되며, 5단계가 가장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또 넥쏘는 정부의 '3020'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3020'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차량이 바로 넥쏘라는게 자동차업계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기 성남시 판교기업지원허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무, 박진효 SK텔레콤 전무, 전홍범 KT 전무, 김동신 LG전자 연구소장 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진천에 있는 한화 큐셀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며 관련 산업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연이틀 대기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그동안 대기업이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패싱'당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 적극적 동참을 당부하기 위한 행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 자율차량인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 자율차량인 넥쏘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