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회동 가져
통합신당으로 합류 가능성 시사
중재파 내 이견… 분열 우려도

국민의당의 중재파가 1일 통합개혁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합파와 반통합파가 분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의 중재파가 1일 통합개혁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합파와 반통합파가 분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영·이용주·박지원·윤영일·정인화 의원.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영·이용주·박지원·윤영일·정인화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이 1일 당분간 바른정당과의 통합 대열에 잔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중재파 간 의견이 분분해 최종 결정을 2일로 미뤘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중재파 의원들과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분열 없는 통합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노력했지만 최선이 무망한 상태에서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거나 무소속에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사실상 안 대표의 개혁통합신당에 합류하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 자리에 없었던 손금주 의원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회동에 함께했던 황주홍 의원이 아직 합류에 동의하지 않아 중재파의 분열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 의원은 민주평화당 합류나 무소속 행보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초 △7명 전원이 단체로 '민주평화당'에 합류하는 방안 △3~4명만 일부 합류 △1~2개월간 관망세 유지 등의 대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중재파 대부분이 안 대표 측의 통합신당 쪽을 선택하면 민평당 측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민평당 측은 중재파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함과 동시에 민평당 측 의원들의 이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측은 민평당 이탈자에 한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풀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개 지역별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신당 출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창준위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앞서 창당을 마무리하고 세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여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배숙 창준위원장은 "보수야합·적폐 세력과 우리는 같이 할 수 없다"라면서 "바른정당이라는 수구 보수 세력과 합한 저 당은 앞으로 적폐 해소나 국가 대개혁에 있어 방해물이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신당에 남을) 비례대표 분들도 우리와 함께 (국회) 표결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20표 이상을 행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원내교섭 단체가 될 것"이라면서 "이 여세를 몰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집권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창준위는 오는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 절차를 완료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결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6일 이전까지 민평당 참여를 선언한 의원들의 국민의당 탈당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문혜원기자 hmoon3@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