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 베트남 등 방문
현지 정부·재계와 사업 추진

NH농협금융이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농업과 연계한 금융사업을 독자적인 글로벌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사진)은 일주일간 동남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간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정부 당국 및 재계 그룹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농협은행과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 뱅크(Agri Bank)는 지난달 30일부터 무계좌 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무계좌 송금 서비스 기념행사에서 김용환 회장은 찐 응옥 칸 회장 등 아그리 뱅크 그룹 경영진과 별도 면담을 갖고 은행 뿐만 아니라 비은행 자회사들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조만간 실무 TF를 구성해 은행뿐 아니라 보험과 증권, 리스 등 전 자회사를 대상으로 인력연수와 사업 제휴, 지분투자 등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또 NH투자증권 현지법인 등을 통해 베트남 증권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핀테크 금융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얀마에서 현지 최대 그룹인 HTOO 그룹과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등 다각적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HTOO그룹 계열사인 AGD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현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국내 농기계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 농기계 회사를 이번 협력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주선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29일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뜨람 이우 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인 금융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김 회장과 뜨람 이우 뜩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8년~2022년)과 연계해 농협금융과 우체국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만간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우정통신부에서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농협금융에서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동남아 3개국 사업 추진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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