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대표 단체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부회장사가 됐다. 내년 상반기 매출 공개, 망 사용료 협상 노력에 이어 한국 인터넷 시장에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달라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인기협은 1일 이사회를 열고 페이스북코리아를 부회장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코리아는 앞으로 넥슨, 엔씨소프트, SK커뮤니케이션즈 등과 함께 부회장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부회장사는 이사회에서 인기협 정책과 관련해 발언권을 얻게 된다.
2014년 인기협에 가입한 페이스북은 최근 부회장사 가입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회장사는 인기협에 가입비 100만원과 연회비 2000만원을 내야 한다. 현재 인기협에서 부회장사 이상 업체 중 외국계는 이베이코리아 1곳이다. 구글코리아는 과거 부회장사로 참여했다가 다시 회원사로 돌아갔다. 인기협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한국 인터넷 생태계에 대한 책임과 기여를 늘리겠다며 부회장사 승격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국가별 매출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각국의 매출에 따라 세금을 내겠다고 밝히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국내에선 한국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관한 지원 투자를 강화하고 경기도 판교에 스타트업 교육 공간인 '이노베이션랩'을 열겠다고 밝혔다. 망 사용료와 관련한 논란에서도 국내 모든 사업자와 논의를 통해 해답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기협은 회장사인 네이버와 수석 부회장사 2곳(카카오·이베이코리아), 부회장사 7곳(KG이니시스·KTH·SK커뮤니케이션즈·넥슨코리아·SK테크엑스·카카오엠·엔씨소프트)이 이끌었다. 페이스북은 부회장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