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주 디딤커뮤니케이션 대표
이태주 디딤커뮤니케이션 대표
이태주 디딤커뮤니케이션 대표
얼마 전 집에서 초등학생 1학년 딸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엄마 방과 후 학습에서 창의로봇을 하고 싶었는데, 그 수업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신청을 못했어, 다음번에는 나도 그 수업 꼭 신청할거야, 로봇에 아주 관심이 많거든, 재미있을 것 같아"

딸아이의 말에서 나는 예전 나의 초등학교 시절과는 너무 다른 세상의 빠른 변화의 흐름을 현실로 실감했으며,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이상적인 '인재'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이들에 대한 전문적 교육은 학교나 사회 시스템, 선생님들이 역할을 많이 해주겠지만 워킹맘으로서, 그 시대가 원하는 소양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의 기본적인 자질과 마음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본다.

이 부분은 전문적인 시스템이나 교육 이전에 어릴 때부터 한 사람의 기본 자질을 키워주는 가정교육이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특히 창의력과 함께 집단지성을 중심으로 한 소통능력, 사람과 기계가 함께 공존해야 하는 융·복합 시기에는 그러한 부분들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늘 일을 했던 필자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들 수 있는 3살 정도부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너의 생각은 어떠니"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러가서 아이들 물건을 살 때 부모인 나의 현실적인 경제사정을 반영한 후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었다. 엄마인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직접 생각을 묻고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와 놀고 일상생활을 할 때, 아이가 엄마인 나에게 무엇인가를 물어볼 때, 엄마인 나의 생각을 주입하기 보다는 먼저 아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의 생각은 어떠니"

계속 아이가 어떤 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지, 무엇을 할 때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지,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편이고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준다. 질문과 함께 엄마인 나도 많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어떤 것을 할 때 능률이 높아지고 행복해 하는지 생각해보고 관찰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아이들이 재능을 보이는 것들을 발견하면 의견을 주기도 한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 교육뿐만 아니라 회사를 운영할 때도 적용된다.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다양한 문의를 해오면 먼저 바로 의견을 주기 전에 질문을 던진다.

"000씨의 생각은 어떠니"

이렇게 묻고 문제해결을 시도하면 직원들의 재능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에게 잘하는 분야의 일을 시키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창의력을 발휘해가면서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필자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던 우리 딸아이가 어느새 초등학생이 됐다. 요즘 시대에 걸맞게 자신의 꿈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캐리 언니 같은 '유튜버'라고 말하며 이야기 구성도 하고 일기 쓰고 그림도 그린다. 영락없는 보통의 어린아이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해야할 것이 있으면 스스로 해나간다. 기특하기도 하다. 선택과 질문의 효과가 아닐까?

4차 산업혁명과 백세시대를 맞아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의 행복을 위해서도 나 스스로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앞으로 인생의 방향에 대해 너의 생각은 어떠니"

변화 그 자체인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들지만, 마음속에서 들리는 우리 스스로의 소리와 큰 생각으로 부모들과 아이들 모두 행복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