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 이 씨는 어깨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석회성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석회성건염은 이 씨처럼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어깨관절 질환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철 어깨통증 정도가 더 극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석회성건염(석회화건염)은 회전근개라는 힘줄에 다양한 원인으로 석회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석회의 발생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 통증이 없을 수도 있으나,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팔 전체에 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며, 만성일 때는 석회 부분이 주위 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있다. 보통 35~65세에 많이 발병하며, 남성보다 가사노동이 많은 50세 이상 주부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팔을 옆이나 앞으로 들거나 팔을 올려 옷을 입는 등 일상적인 동작에 제한이 받아 오십견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석회질의 크기는 3cm 이상까지 자라기도 하는데 주로 힘줄 세포가 괴사 된 부위에 석회가 차 생기며,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나 회전근개의 혈관 감소도 석회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석회성건염으로 진단될 시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7~10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히 통증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할 수 있다. 칼슘 침착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면 수 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심한 경우,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석회를 제거하는 어깨 관절경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마디병원 어깨전문의 권준 원장)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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