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이어 해외직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가성비 높은 중국 상품에 관심을 갖는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도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 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1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의 전체 해외직구 거래 가운데 중국 시장 비중은 15%에서 25%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해외직구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직구 상품 가운데에서는 계절가전과 생활가전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가전의 판매량은 1년 새 1201% 증가하며 중국 직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샤오미 공기청정기 시리즈가 많이 팔렸다. 무선 진공청소기와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판매량도 1년새 825% 늘었다.
이베이코리아는 '글로벌 셀러 직입점'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중국 해외 직구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스템은 판매자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국내에 바로 판매,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 또 관부가세 포함, 무료배송 등 손쉬운 결제 시스템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미국, 유럽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비의 성격이 강했던 해외직구가 이제는 가성비를 내세운 실속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오픈마켓이 해외직구의 배송, 결제, 환불 등 관련 서비스를 크게 개선하면서 이 같은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