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전원을 필요로 하는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를 대신해 휴대용 장비에 부착해 태양광으로부터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휴대용 소형 태양광 발전기'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휴대용 소형 태양광 발전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9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10건에 그쳤던 것이 2014년 16건, 2015년 16건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2016년 22건, 2017년 33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5년새 출원량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태양전지 셀을 조립이 간편한 독립형 모듈로 구성하거나, 이동성 물체의 외장에 부착해 태양광으로부터 전기를 얻는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 센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등 향후 적용 분야가 커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출원분야를 보면 휴대용 조명 등 캠핑용품 전원에 대한 출원이 전체의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의 케이스에 붙여 햇빛이나 전등의 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출원은 19%에 달했다. 캠핑 용품과 모바일 기기의 충전 관련 출원이 57%로 전체 출원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자체 콘센트를 내장해 원하는 기기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포터블 독립전원 기술 출원은 24%, 웨어러블 기기 전원 출원은 8%에 달했지만, 최근 들어 두 분야의 기술이 관심을 모으면서 출원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인은 전체의 94%가 내국인였으며, 이 가운데 개인(40%)과 중소기업(40%)의 출원 비중이 높았다.
성백문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여가 문화 확산에 따라 휴대용 장비에 독립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요구가 커져 휴대용 태양광 발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캠핑과 오지에서 임시로 사용 가능한 '휴대용 태양광 발전 장치'로 출원된 특허 특허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