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해커조직을 동원해 아프리카연합(AU)본부를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한 해커조직이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AU 본부 시스템에 침입해서 기밀 데이터를 5년간 베이징으로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격 해킹뿐 아니라 건물 내부에 도청기까지 몰래 설치됐다. 이 건물은 중국이 아프리카 원조를 위해 2억달러를 투자 지원해 건설했다. 당시 AU 의장을 맡았던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중국의 지원 대신 우리 스스로 건물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 중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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