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정부가 인터넷방송에서 이용자 1인당 하루에 결제할 수 있는 한도액을 하루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인터넷 방송 사업자인 '아프리카TV'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인터넷방송 과다 결제 해소를 목표로 유료아이템 결제 한도액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일부 인터넷 방송 창작자가 더 많은 후원을 받고자 지나치게 선정적·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인터넷 방송에 빠진 시청자가 거액을 탕진하는 사례 등이 문제로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가 염두에 둔 상한액은 하루 100만원으로, 오는 3월 전 자율규제 도입을 목표로 업체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요 인터넷방송 업체 가운데 이 규제에 걸리는 업체는 사실상 '아프리카TV' 한곳 뿐이다. 아프리카TV는 현재 하루에 1인당 3000만원까지 창작자를 후원하는 '별풍선'을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TV는 하루 70만원, 유튜브는 50만원 등이어서 해당하지 않는다.
별풍선 결제액은 아프리카TV의 주 매출원이다. 아프리카TV의 지난해 3분기 매출 247억원 중 별풍선 수수료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은 242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방통위의 '자율규제'가 결국 아프리카TV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 한 토론회에 참석한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하루 결제액 100만원 제한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방통위 측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상한을 두더라도 한 달로 따져보면 3000만원을 후원하는거여서, 규제 기관에서 이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지 협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