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광2'로 낚시게임 첫 인연
생생한 손맛·그래픽 몰입도 '최고'
90개국 모바일스포츠게임 매출1위
"상상속 '몬스터 헌터 해양판' 꿈꿔"

모바일 낚시 게임 '낚시의 신'을 개발한 문정환 컴투스 개발PD.  컴투스 제공
모바일 낚시 게임 '낚시의 신'을 개발한 문정환 컴투스 개발PD. 컴투스 제공
게임짓는 사람들
낚시게임 전문가
문정환 컴투스 개발PD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세계 시장에서 5000만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4년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컴투스의 모바일 스포츠 게임 '낚시의 신'. 이 게임은 19년간 꾸준히 여러 낚시 게임을 만들어 온 낚시 게임 장인의 손에서 탄생했다. 문정환(46·사진) 컴투스 개발PD가 바로 이 게임의 '아버지'다.

문 PD가 처음 낚시 게임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99년. 그가 입사한 첫 게임사인 타프시스템에서 PC 온라인 낚시 게임 '대물 낚시광2'의 기획을 맡으면서부터다. 이 게임을 통해 그는 낚시 게임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장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문 PD는 "2000년에 '대물 낚시광2'의 오프라인 대회 진행에 참여했었는데 대회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이용자가 행사장을 찾아왔고, 대회 현장의 열기도 매우 뜨거웠다"며 "이 대회를 통해 낚시 게임 시장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물 낚시광2 기획 이후 그는 2003년 베토인터렉티브, 2007년 T3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PC 온라인 낚시 게임 '피싱온', '그랑메르'를 개발했다. 이어 2012년 컴투스에 합류해서는 모바일 낚시 게임 '낚시의 신' 개발을 총괄했다. 2014년 출시된 이 게임은 현재 세계 150여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90개국에서 모바일 스포츠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 PD는 '낚시의 신'이 오랜 기간 호응을 얻으며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로 특유의 '손맛'과 생생한 그래픽을 꼽는다. 그는 "요동치는 물고기를 잡아챌 때의 느낌을 생생히 구현하기 위해 진동 기능을 적용해 낚시의 손맛을 극대화했고, 미국 하와이, 미네통카 호수, 브라질 아마존 강,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등 해외의 유명 낚시터와 넘실거리는 파도, 물보라 등 낚시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해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변의 풍경이 달라지고, 실제 기상 상황에 맞춰 잡히는 물고기의 종류가 바뀌도록 설계하는 등 게임 곳곳에서 문 PD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20년 가까이 낚시 게임에서 손을 떼지 않은 문 PD는 이제 색다른 낚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문 PD는 "배를 위협할 정도로 거대한 해양 괴물이 바다에 나타나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그 괴물을 잡는 과정을 게임으로 그려보고 싶다"며 "캡콤의 명작 '몬스터 헌터'에 빗대어 '몬스터 헌터 해양판'이라고 부르고 싶다. 상상 속의 이 게임을 만들 날이 언젠간 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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