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거리는 생선을 반건조시킨 뒤 두릅으로 엮어 판매하는 것으로, 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참조기 대체 품목으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우럭 엮거리세트(6미·3만6900원), 고등어 엮거리세트(6미·1만6900원), 도루묵 엮거리세트(20미·1만4900원), 명태 엮거리세트(5미·7990원)다. 이마트는 참조기와 형태와 크기가 비슷한 원료를 선별해 실제 굴비처럼 말리는 반건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린내가 심하거나 몸통이 뒤틀어지는 어종을 제외해 우럭, 고등어, 도루묵, 명태 등을 엮거리 선물세트에 들어갈 생선으로 선정했다.
이마트는 최근 참조기 어획량이 줄어들어 시세가 높아짐에 따라 참조기 대체 품목으로 이 상품을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근해어업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그해 1∼9월 참조기 생산량은 5169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7812톤)보다 33.8% 줄었다. 서귀포 수협의 경우 참조기 1박스(12.5㎏·160미) 위판가는 2015년 14만원에서 올해 18만원으로 3년 새 약 30%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서 이마트의 지난해 참굴비 매출은 전년보다 10.4% 줄었으며, 굴비 세트 매출신장률도 0.2%에 머물렀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이상 수온과 중국 어선들의 남획 등으로 참조기 시세가 매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대안으로 엮거리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 '엮거리 선물세트'가 명절을 대표하는 수산 선물세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높이고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