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아메리카노가 약 8360만잔이 팔려 '인기 음료 1위'에 꼽혔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아메리카노를 1.6잔씩 마신 것과 같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넣은 것으로, 2007년부터 11년 연속 스타벅스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다음으로는 카페 라떼(3750만잔), 콜드브루(1130만잔), 돌체 라떼(850만잔), 카라멜 마키아또(773만잔) 순으로 많이 팔렸다.스타벅스는 지난해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음료 트렌드로 '혁신' '고급화' '베리에이션' '신토불이'를 꼽았다.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는 콜드브루로, 2016년 3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는 '니이트로 콜드브루'를 아이스 커피 시장 성장을 위한 혁신 음료로 선정했으며,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도 콜드브루가 앞으로 스타벅스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따지는 '가심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에 따라 고급 커피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스타벅스에서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는 85만잔이 팔려 인기를 끌었다. 최근 추출기구와 원산지를 따지며 스페셜티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건강을 콘셉트로 여러 재료를 섞은 차 베리에이션 음료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같은 신토불이 음료도 올해 트렌드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