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합동훈련 돌입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2018.1.28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합동훈련 돌입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2018.1.28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부터 첫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총감독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A팀이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B팀이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45분까지 각각 30분 동안 손발을 맞췄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A팀-B팀의 미니 게임이 치러졌다.

총 6명이 한 팀을 이루는 아이스하키에서 골리를 제외한 3명의 공격수와 2명의 수비수로 이뤄진 한 조를 라인이라고 한다.

A팀과 B팀 모두 라인당 북한 선수들이 최소한 한 명씩 들어가는 등 남북 선수들이 완전히 섞여서 훈련과 게임을 치렀다. 미니 게임은 연장전을 대비한 3대 3, 슛아웃(승부치기)까지 진행되고서야 마무리됐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합동훈련 돌입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2018.1.28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합동훈련 돌입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2018.1.28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지난 25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선수 12명, 감독 1명, 보조인력 2명 등 총 15명이다.

북한 선수 12명은 우리 선수 23명과 합쳐 총 35명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물론 게임 엔트리는 다른 참가국과 똑같이 22명(골리 2명+스케이터 20명)으로 변함이 없다. 남북 합의에 따라 머리 감독은 경기당 북한 선수 3명을 투입해야 한다.

훈련하는 여자아이스하키 북한 선수들  26일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18.1.27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훈련하는 여자아이스하키 북한 선수들 26일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18.1.27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머리 감독은 25일 남북 선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서로간의 서먹함을 지운 뒤 26∼27일에는 따로 훈련을 진행하며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남북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며 호흡을 맞춘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시간은 촉박하다. 남북 단일팀은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이 북한 선수들을 실전 테스트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2월 10일 스위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까지 남북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3일 남짓이다.

그때까지 머리 감독은 남북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함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한 라인에 북한 선수가 한 명 정도씩은 들어가도록 해서 훈련과 게임을 진행했다"며 "어떤 북한 선수가 우리 시스템에 조화롭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남측코치 지도 받는 아이스하키 북한 선수들  26일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선수들이 남측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18.1.27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남측코치 지도 받는 아이스하키 북한 선수들 26일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선수들이 남측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18.1.27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이 서로 섞이다 보니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서로 소통을 하면서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훈련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니 게임이 마무리된 뒤 머리 감독, 김도윤·레베카 룩제거 코치 등 우리 코치진과 북한의 박철호 감독은 이날 훈련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시스템 미팅을 가졌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합동훈련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2018.1.28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합동훈련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2018.1.28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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