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합당시 12.7%…각각 합친 13.3%보다도 0.6%p 낮아
"양당 정체성 워낙 달라…'통합신당' 만의 정책대안 마련" 지적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그동안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지율 반등 효과를 내세웠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25일 tbs의 의뢰로 조사·발표한 1월 넷째 주 여론조사(22∼24일 전국 성인 1509명 대상·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응답률 6.1%·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신당의 지지도는 12.7%를 기록, 3위에 그쳤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2위인 자유한국당(20.3%)의 절반 정도에 그칠뿐더러 1위인 더불어민주당(44.7%)과는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각 당 현재 지지율 7.0%와 6.3%를 합친 13.3%보다도 0.6%포인트 낮았다. 통합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지지율 반등 효과가 거의 없는 셈이다.

정책이나 정당 운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아직 이르다. 이들은 이미 대북포용정책에서 당 정체성 관련 불협화음을 드러냈고, 비례대표 출당문제 등에서도 미묘한 차이점을 보여왔다.

전날 국민의당 내 반통합파가 창당 추진 중인 신당명으로 'DJ 정신 계승'의 뜻을 담은 '민주평화당'을 선택해 호남 당심에 호소하고 나선 것과 차이를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전문가는 "양당이 워낙 정체성이 다른 지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통합신당만의 차별화된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나중에 통합지지자들로부터 '통합에 찬성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 명분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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