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확보·서비스 확대 집중
"이용자와 상호작용 등 통한
개별 맞춤서비스까지 가능할것"


유료방송, 돌파구 찾아라
(7) 인터뷰 고진웅 딜라이브 부사장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분명 새로운 플랫폼이지만, 결국 콘텐츠에 집중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고진웅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가입자서비스부문장(부사장·사진)은 지난해 OTT 플랫폼이 새로운 방송 패러다임으로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시장이 궤도에 오르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라이브는 2017년 6월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OTT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실험을 했다. 고진웅 부사장은 "OTT 시장을 관심 있게 보는 사업자들이 많아졌지만 OTT가 아직 정형화된 형태가 없다"며 "사업자별로 플랫폼화하고 상용 서비스화 모델을 찾아가는 시점이 올해"라고 말했다.

딜라이브 역시 케이블을 넘어 'OTT 사업자'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유료방송 업계 최초 OTT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3년 차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OTT 가입자 숫자도 늘리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가능들을 탑재해 보여주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딜라이브는 OTT 시장에서 콘텐츠 차별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고 부사장은 "OTT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플랫폼인 것은 분명하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1차원적"이라고 지적했다. OTT 셋톱박스 판매에 집중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용자가 'OTT로 무엇을 얼마나 이용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지난 연말 기준 셋톱 판매는 누적 개수 15만개 정도인데 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시청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주일 평균 4시간 정도 시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사용 빈도와 시간이 늘리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딜라이브는 지난해 이용자의 OTT 경험을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해 OTT 이용 시간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고 부사장은 "기존 케이블 TV 나 주문형비디오(VOD)에서 보기 힘든 콘텐츠, 비용상의 문제로 접하기 어려운 콘텐츠들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PTV나 케이블도 양방향성을 제공하지만 OTT는 스마트폰 생태계와 유사한 구조로 기술적으로 조금 더 유연해 새로운 콘텐츠 앱을 개발하거나 추가하는 것은 훨씬 용이하다"며 "이런 기술을 토대로 상호작용하면서 개인화, 맞춤화된 서비스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부사장은 "올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존 고객에게 초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유휴망 활용해 UHD 방송 채널을 9개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개선되면서 OTT 서비스도 더욱 안정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