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조어 '그루밍족'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자기 자신에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루밍(Grooming)'은 마부가 말을 목욕시키고 빗질하는 것을 뜻하는 '그룸(Groom)'에서 유래한 단어로 '차림새, 몸단장'이라는 뜻이다.

관리하는 남성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꾸미는 것도 자기관리의 일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익숙한 '그루밍족'이 늘어나는 이유다.

이러한 영향은 패션·뷰티산업에 이어 의료산업까지 미치고 있다. 기본적인 관리 차원을 넘어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이들은 피부와 제모, 성형 수술은 물론 치아미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외모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몇 년 동안 치아교정이나, 라미네이트, 미니쉬 등 치아 미용치료에 관련된 20대 초중반의 남성 취업준비생, 대학생, 군인 등의 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젊은 여성들 위주로 미용치과치료에 관심을 가졌다면 근래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들이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의는 "특히 젊은 여성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고 상담을 받았던 심미보철(라미네이트, 미니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늘었다"며 "남성들의 경우 여성들과 달리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우며 티가 나지 않는 건강한 보철을 지향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심미보철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벤트나 저렴한 가격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강도나 유지 그리고 용이한 관리 등을 중점으로 살펴보면서 치료나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치과를 방문하면서 충분히 상담해 본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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