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후 5배 늘어
스크린 골프나 스크린 야구처럼 컬링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크린 컬링'의 구성도.  특허청 제공
스크린 골프나 스크린 야구처럼 컬링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크린 컬링'의 구성도. 특허청 제공
특수한 마루 바닥 위에서 합성수지와 화강암을 압축해 만든 컬링스톤을 던지는 '플로어 컬링' 관련 특허기술.  특허청 제공
특수한 마루 바닥 위에서 합성수지와 화강암을 압축해 만든 컬링스톤을 던지는 '플로어 컬링' 관련 특허기술. 특허청 제공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컬링 경기가 국민적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를 대중화하기 위한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3년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컬링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26건으로 집계됐다. 그 이전인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출원건수가 55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본격화된 지난해에만 13건의 출원이 이뤄져 기존 컬링이 가진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출원 기술을 보면 2013년까지 주로 컬링스톤 출원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나, 2014년 이후에는 컬링스톤(23%), 스크린 컬링(15%), 컬링훈련 시스템(12%)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이 가운데 컬링 대중화에 도움이 되는 '플로어 컬링'은 아이스링크와 유사하도록 특수 도료를 코팅한 마루바닥 위에 합성수지와 화강암을 압축한 컬링스톤을 던지는 방식이다. 빙상 설비와 유지 및 장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동계스포츠인 컬링을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스크린 골프처럼 IT를 접목해 실내에서 컬링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크린 컬링' 관련 특허출원도 늘고 있다. 컬링스톤을 밀어 던지면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컬링스톤의 속도, 회전 등을 감지해 예상 경로를 스크린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좁은 실내 공간에서 컬링경기를 할 수 있다.

출원인은 중소기업이 전체의 54%(1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산학협력단(27%, 7건), 개인(19%, 5건)이 뒤를 이었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의 대중화를 가능케 하는 특허 기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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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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