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채널·리모컨 선택 통한 정교한 빅데이터화 가능 강점 플랫폼·콘텐츠 차별화 나설것"
유료방송, 돌파구 찾아라 (4) 인터뷰 김홍익 CJ헬로 상무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올해 유료 방송의 가장 큰 흐름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지능화'입니다."
김홍익 CJ헬로 방송기술담당 상무(사진)는 올해 유료방송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짚었다. 그동안 IPTV와 비교해 구세대 플랫폼으로 비쳤던 케이블TV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활용, 이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능형 TV로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CJ헬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방송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김 상무는 "기존 방송이 셋톱박스를 중심으로 방송 프로세스가 구현되는 것에 비해 클라우드 방송은 최소한의 기능만 가입자 단말기에 탑재하고, 다른 로직은 모두 클라우드에 존재하기 때문에 신규기능의 추가나 UX(사용자경험) 수정 등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며 "플랫폼상에서 클라우드화를 지속 적으로 진행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기술이 실질적인 서비스로 적용되는 지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경우 말을 많이 하는데 아직 눈에 띄게 서비스 효과를 보지 못한다"며 "빅데이터를 모아 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방송 플랫폼 빅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적용하고 활용하는지가 각 사업자의 차별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TV는 가정에서 리모컨과 채널, 콘텐츠 등 선택하기 때문에 더 정교한 빅데이터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CJ헬로는 이를 집약한 기술 서비스로 새해부터 차세대 케이블TV 서비스인 '알래스카(Alaska)'를 전국 23개 케이블방송 권역에 전면 적용했다. 김 상무는 "기존 인터페이스를 넘어서 플랫폼 자체의 지능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적용하도록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CJ헬로는 오는 4월 UX 환경을 개선한 알래스카를 내놓을 예정이다. 알래스카 UI/ UX를 다양한 사업자와 공유하는 원케이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미디어 소비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용자의 방송 시청 행태가 실시간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이동이 가능하고 가벼운 디바이스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젊은 층 흡수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OTT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차별화 투 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알래스카처럼 차별화된 UI/UX를 OTT에도 적용하고 온라인 콘텐츠와 가상현실(VR) 콘텐츠 제공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파트너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