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이사회 추천 후보 발표 적격성 검사 등 막판 변수 주목 내정 이후 잡음 지속 가능성도
금융당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의 3연임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회장 후보가 결정이 되더라고 관련 의혹에 대한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적격성 검사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하나금융의 CEO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2일 김정태 회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 사장 등 3명의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와 심층면접, 질의응답을 거쳐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김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다. 회추위는 3명의 최종 후보군으로 유효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는 입장이지만, 경쟁구도를 놓고 보면 김 회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분석이다. 우선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은 김정태 회장 체제에서 외환은행장에 올랐고, 하나은행과 합병을 적극 추진해온 김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범수 전 사장이 다크호스로 분류되지만, 김 회장의 경남고 후배로 이번 보다는 차기를 겨냥한 추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후에도 한동안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진행중인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및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고, 여기에 후보자의 적격성까지 들여다 보겠다고 밝힌 만큼, 막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2009년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이 지주 회장에 내정됐지만, 카자흐스탄 BCC투자 실패와 관련해 문책경고를 받게 되면서 내정자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게 되면 금융사 임원을 할 수 없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검사 프로세스에 따라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회장 선임 일정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국의 개입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있어 검사를 보류했다"면서도 "후보가 결정되면 적격성 검사를 하는 것도 금감원의 역할인 만큼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