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의사회 설문결과…환자 늘었다는 병원 21% 불과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상태를 기록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회원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 증감 현황' 설문조사를 보면 '이전보다 최근 환자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30.6%로 '환자가 늘었다'는 비율(20.6%)을 크게 웃돌았다. '별다른 변동을 못 느꼈다'는 답변은 48.8%나 됐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극도로 외출을 꺼린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미세먼지에 따른 증상발현도 시차가 있어서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 회장은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 방문이 감소하고 있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다"며 "미세먼지에 노출됐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1~2주가 지나야 환자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사람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몸에 해로운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장기간 노출되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악화하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흡기 기관지의 자정 작용이 떨어지는 노약자들에게 미세먼지는 더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미세먼지를 예방하려면 평소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외출 후에는 옷에 붙어있는 먼지를 반드시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KF(코리아 필터) 인증 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F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물이 너무 촘촘하면 숨쉬기가 불편하므로 일상생활에서는 'KF80' 마스크 정도면 미세먼지를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용 마스크를 쓰면 헐렁하게 착용 되기 때문에 얼굴 크기에 맞는 아동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하철 승강장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창문을 닫은 채 가급적 내부순환 기능을 틀어놓아야 한다.
최 교수는 "외출에서 돌아오면 옷, 신발, 가방 등에 묻은 먼지를 털고 손 씻기, 입안 헹구기, 눈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을 유지해주면 몸에서 점액이 충분히 나와 기관지가 촉촉해져 먼지를 걸러내고 배출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상태를 기록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회원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 증감 현황' 설문조사를 보면 '이전보다 최근 환자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30.6%로 '환자가 늘었다'는 비율(20.6%)을 크게 웃돌았다. '별다른 변동을 못 느꼈다'는 답변은 48.8%나 됐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극도로 외출을 꺼린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미세먼지에 따른 증상발현도 시차가 있어서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 회장은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 방문이 감소하고 있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다"며 "미세먼지에 노출됐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1~2주가 지나야 환자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미세먼지를 예방하려면 평소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외출 후에는 옷에 붙어있는 먼지를 반드시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KF(코리아 필터) 인증 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F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물이 너무 촘촘하면 숨쉬기가 불편하므로 일상생활에서는 'KF80' 마스크 정도면 미세먼지를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용 마스크를 쓰면 헐렁하게 착용 되기 때문에 얼굴 크기에 맞는 아동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하철 승강장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창문을 닫은 채 가급적 내부순환 기능을 틀어놓아야 한다.
최 교수는 "외출에서 돌아오면 옷, 신발, 가방 등에 묻은 먼지를 털고 손 씻기, 입안 헹구기, 눈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을 유지해주면 몸에서 점액이 충분히 나와 기관지가 촉촉해져 먼지를 걸러내고 배출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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