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와 교감한 문재인… 라이브 교류량 45만회 '압도적 1위' 게시수 89건… 심상정 41건의 2배 이상 팔로워 수도 56만8253명으로 가장 많아 선거기간 총 교류량은 심 후보가 '최다'
20세기 후반 등장한 소셜 미디어는 2008년, 2012년, 2016년 미국 대선을 통해 가장 중요한 선거 캠페인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치인과 시민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소셜미디어는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등 관련 기술 진화와 뉴스 소비 매체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행태 변화 등으로 인해 정치적 소통 매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관련 연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은 11개 매체 중 케이블TV 뉴스 다음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선거 관련 정보를 얻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출마자와 출마자의 공식 정보 이외에도 선거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이슈와 후보자의 활동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소셜 미디어는 '일당백' 선거 운동원으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정치적인 담론들의 의제 설정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문·방송 등의 언론이 의제설정의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소셜미디어로 그 기능이 크게 옮겨지고 있습니다. 또 소셜 미디어는 정치인과 유권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수단이 됐습니다. 유권자들은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슈를 생산하고, 이슈의 유통과정에 직접 관여하면서 선거 등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유향 과학방송통신팀장이 19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자들의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선거기간 전인 3월 25일부터 4월 16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상승, 유권자들과의 소통 강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표출된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현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팀장의 분석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기준으로 후보자 페이지의 팔로워 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만8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식선거운동 이후 팔로워 증가율은 홍 후보가 80.2%로 가장 높았고 유 후보도 65.8%로 높아 두 후보의 네트워크 확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팀장이 후보자들의 선거기간 페이스북 상의 구체적 활동을 보여주는 서비스별 이용을 분석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공식 선거기간 중 총 교류량은 심 후보가 107만으로 가장 많았고 문 후보(74만), 안 후보(47만), 유 후보(9만), 홍 후보(6만) 순이었습니다. 이를 일 평균 교류량으로 환산하면 심 후보는 하루 평균 4만6500회, 문 후보는 3만2600회고 가장 적은 홍 후보는 평균 2800회 정도였습니다. 후보자들이 게시한 동영상 시청 수는 심 후보가 1180만회로 570만회인 문 후보를 앞섰으며, 동영상 교류 수에서도 심 후보는 55만회를 넘었습니다. 심 후보가 동영상 교류에 주력했고 성과도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게시글 수에서는 홍 후보가 283건으로 안 후보(248건), 유 후보(210건) 등을 앞서 게시글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공식 선거기간 중 페이스북 라이브의 게시 수에서는 문 후보가 89건으로 안 후보(41건), 심 후보(30건), 홍 후보(2건), 유 후보(0건)을 크게 앞섰고 문 후보는 라이브교류량에서도 45만회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김 팀장은 "라이브 교류량은 선거과정 이슈를 실시간으로 제시하고 선도한다는 측면에서 이슈 선점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유권자와의 실시간 대면소통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후보자와 유권자 네트워크의 견고함과 열림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때문에 라이브 교류량의 우위는 19대 대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