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임직원 간 존대 사용을 필수화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오후 전사 공지를 통해 사내 임직원의 호칭을 '매니저' '팀장' 등 기존 직책 대신 이름 바로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SK텔레콤은 이런 내용을 알린 뒤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단 조직별로 필요한 경우 님 외에 영어 이름이나 별칭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K텔레콤은 앞으로 직급이 더 높은 임직원이 직급이 낮은 직원에 말할 때도 존대를 사용하도록 했다. 서로 간 존중을 통해 수평 문화를 확대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도다.

SK텔레콤의 사내 호칭 변경은 2006년 직원 호칭을 모두 매니저로 변경한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팀장과 임원은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예외 없이 모든 직급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조직 간 협업을 위해 연초 조직개편 이후 기존 팀장 표기도 '팀리더'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전 직원에 개방했다. 이번 호칭 변경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수평 경영을 강조하며,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도 수행 임원을 최소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스타트업 등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를 존중해야 한다는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기존 호칭에 익숙했던 임직원과 새로운 호칭에 익숙해질 낮은 연차의 직원 및 신입사원들이 서로를 배려할 수 있도록 전사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 또한 올해 들어 사내 호칭을 '님'으로 변경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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